윤동주(1917~1945)는 스물아홉 짧은 생을 살고 떠났지만, 그가 남긴 시는 지금도 가장 많이 읽혀요. 유고시집 『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』에 담긴, 맑고 정직한 대표작 네 편을 다시 읽어 볼게요.
서시 — 부끄럼 없기를
윤동주를 대표하는 시예요. 아주 작은 바람에도 괴로워할 만큼 정직하려 했던 마음이, 짧은 네 줄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.
자화상 — 우물 속의 나
「자화상」 · 윤동주
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.
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.
문턱에서 「자화상」 전문 읽기 →우물에 비친 자신을 미워했다 다시 그리워하는 마음.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 왜 이토록 어려운지, 시인은 우물 하나로 다 말해요.
새로운 길 — 어제도 오늘도
늘 걷던 길도 오늘은 새 길이라 부르는 마음.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우리에게 조용히 힘이 되는 시예요.
눈 — 겨울 아침의 다정
눈을 이불이라 부르는 다정한 상상. 윤동주의 시가 왜 오래 사랑받는지, 이 짧은 한 편에 다 있어요. 네 편 모두 문턱에서 전문을 만날 수 있어요.
좋아하는 시인이 생겼다면, 문문에서 취향을 남겨 보세요. 큐레이터가 그 결에 맞는 시를 일요일마다 편지로 골라 보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