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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지와 너의 이름 · 김서은 — 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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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턱의 시
반지와 너의 이름
쓰는 사람 김서은
뭐라도 해야 했어.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들켜버렸으니까. 나는 또 당신을 사랑할 시간이야.
그럴 때는 내 손에 묶인 그대 이름을 본다. 그는 바다였다. 파도 때문에 자신이 바다임을 잊지 않는 사람이었다. 내 모든 운을 다 주더라도 당신만 이룰 수 있다면 다 괜찮았어. 그럴 때는 반지를 만졌다. 나는 그렇게 멀리서 당신을 향한 손길을 보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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